거리의 외침 시청 앞, 청학 4거리, 만천 4거리, 영랑호숫길... 벌써 일 년이 다 되어 가도록 왜 우리는 거리에 서 있는 걸까? “외치다 보면, 듣는 사람이 생겨나고, 옳은 일이면, 함께 하는 사람이 생겨난다.” 다양한 시민의 소리 “침묵의 외침”을 헤아려 본다. ● 속초의 보물, 영랑호를 살려 주세요! ● 영랑호를 그대로! 다리·데크 절대 안돼!! ● 자연석호 영랑호! 다리·데크 설치 반대! ● 영란호에는 수달과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어요. ● 영랑호를 지켜주세요. 다리·데크 × ● 영랑호 난개발을 멈춰라! ● 영랑호 호수 안 다리·데크 설치NO!! ● 속초의 보물, 영랑호를 지켜주세요. ● 속초는 선물이다. 영랑호는 보물이다. 영랑호에 다리라뇨? ● 500억 들여 살려 놓은 영랑호 40억 들여 훼손하는 속초시장은 영랑호수 안 다리건설, 당장 취소하라!
2021-07-15
■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활동 한살림강원영동 속초매장과 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책임 있는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자원순환 프로젝트 ‘포장재 없는 가게’를 실천한다. 이를 위해 한살림강원영동(이강선 이사장)과 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이열호 공동대표)은 5월 26일 협약을 맺고,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한살림 속초매장은 디스펜서(곡물분배통)를 설치하고 6월 22일부터 포장재 없는 곡물판매를 시작하였다. 한살림 매장에서는 우선 4품목(검정콩, 팥, 혼합15곡, 찰보리)을 필요한 만큼 곡물주머니나 다른 용기에 덜어서 살 수 있고, 점차 지역물품 중 낱개 판매가 가능한 물품(양파 등)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연합 회원들이 만든 곡물주머니가 매장에 비치되어 있어 소비자가 필요한 양만큼 덜어 가면 된다. 곡물주머니는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다가 매장을 이용할 때마다 사용하면 되는데 비닐 사용 감소, 자원 선순환에 대한 의식 확산과 현명한 소비문화가 조성되리라 본다. ■ 속초시의회 규탄 기자회견 2021년 5월 6일 속초시의회가 그 동안 속초시가 위법적으로 진행해 온 영랑호생태탐방로사업안을 안건 상정해 의결했다. 지난 1991년 개원해 30년을 지내온 속초시의회가 이렇게 비상식적이고 위법적인 의결을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이는 전국 어느 지방의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사후의결인 것이다. 환경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두 번의 감사와 민원 등을 통해 이 사업이 부당하다는 것을 인정받아 속초시에 사업취소를 요구하였고, 공유재산취득시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의결을 받지 않고 진행한 위법에 대해 시의회가 행정에 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주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법과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야할 지방의회는 스스로 법령을 위반하고 시민의 뜻을 외면하였다. 이에 환경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나선 시민들이 말하는 나의 영랑호 유명혜 2021년 6월 22일, 뚜벅이의 영랑호일기 속초의 심장! 오늘도 펄떡이는 속초의 심장 '영랑호'에서 내가 만나는 것은 무엇일까?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시간에 영랑호와 만나면, 태양의 열정 가득한 일몰. 나도 오늘 하루 잘 살았다는 생각으로 감사하게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박명숙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인 백범김구 선생님께서 일찍이 우리 독립 정부의 문지기가 되기를 원하셨는데, 그것은 나라가 독립국만 되면 나라의 미천한 자가 되어도 좋다는 말이다. 이렇듯 영랑호지킴 활동은 나에게 시대역행적인 개발을 막기 위한 일종의 독립운동이다. 영랑호의 물꼬가 트이면 속초고성양양의 천혜환경이 파괴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고 자연물에 대한 살인행위가 자행될 것이기에 나는 속초고성양양의 자연생존을 지키는 문지기라는 마음으로 투쟁하고 있다. 김희정 나에게 영랑호는 어릴 적 두려운 - 물에 빠지면 귀신풀이 발목 잡아 살아나올 수 없는 - 존재였다. 6년 전 아프면서 건강 찾자고 방문한 영랑호는, 내게 인식과 죽음을 평화롭게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그런 영랑호의 주인은 함께 행복한 모두의 영랑호다. 영랑호는 태초부터 거기 서식하는 철새, 수달, 부엉이 등 많은 존재들의 공간이다. 영랑호는 세계환경유산에 등록되어야 한다. 훼손하지 말라, 영랑호!!
범바위 야간조명 설치 소식에 놀란 수달엄마 영랑호 범바위 밑에 나타나 주로 밤에 활동하며, 물고기를 좋아하는 수달(Otter)! * 수달은 족제비과 포유동물로 “물족제비”라고도 부름 ●천연기년물 330호 (문화재청에서 지정) ●멸종위기종 1급 (환경부에서 지정) ●위기근접종(Near Threatened) 의 적색목록(Red List)>
2021-07-13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원주환경청이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2차 보완을 통보했다. 원주환경청은 4월 24일 양양군에 산양 등 멸종위기종에 대한 조사가 미흡, 각종별 특성을 고려한 추가조사를 진행해 개체 수 등 서식현황을 상세하게 제시하라는 내용의 2차 보완요구서를 요구했다. 보완서 내용에 따르면 산양에 대해서는 무인센서카메라 장착과 현장조사를 병행 실시해 직ㆍ간접 영향권 내 서식현황을 제시하고 서식지에 대한 판단기준과 근거를 함께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강원도와 양양군은 환경부가 발목잡기를 한다고 비난하며 현실적으로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해상 캠페인 진행 2021년 3월 26일 오후2시부터 서울, 속초, 안동, 포항, 울산, 부산, 마산 등 전국에서 모인 20여명의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고무보트 3대와 FRP보트 1대 등 모두 4대의 캠페인 선박에 나눠 타고 부산 을숙도를 출발해 가덕도 앞바다까지 이동하면서 상괭이 등 해상생태계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가덕도 섬을 배경으로 '가덕도 신공항 반대', 'Save Our Seas', '상괭이도 반대하는 가덕도 신공항'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해상캠페인을 전개했다. ■ 개구리 사다리 3월 25일 강원도 고성군 송정리 농수로에 2020년 10월에 14개 개구리 사다리 설치 이후 올해 첫 개구리사다리 13개를 설치하였다. 송정리는 논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개구리 개체수가 상당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나 흙으로 된 농수로가 아닌 콘크리트 농수로가 설치되어 있어 콘크리트 농수로에 빠져 폐사하는 개구리의 탈출을 도울 수 있는 개구리사다리를 설치하였다. 개구리사다리 설치는 2020년 백령도를 시작으로 파주, 연천, 고성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개구리가 스스로 수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친환경 자재로 설치하고 있다. ■ 지구의 날 - 영랑호 쓰레기...
■ 영랑호생태탐방로조성사업 1. 주민감사청구 결과 - 시정, 주의 지난 1월 19일 강원도 감사위원회에 청구한(청구인 명부제출 2월 8일) 주민감사에 대해 3월 29일 ‘수리’ 결정한 후 4월 1일~2일 감사를 진행하였다. 이후 4월 19일 감사위원회를 통해 “영랑호생태탐방로조성사업은 사업예산 의결 전에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시의회의 의결을 받았어야 했다”며, “속초시는 3회 걸쳐 사업예산을 편성하여 시의회의 의결을 받으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 시 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반려 촉구 지난 3월 30일 강원도 감사위원회가 영랑호생태탐방로조성사업에 대해 주민감사청구를 수리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2일 속초시는 위법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뒤늦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의결해달라고 속초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4월 8일 예정된 의원정례위원회(간담회)에 해당 의안이 논의사항으로 잡혔으며, 빠르면 4월 13일 예정된 제305회 속초시의회 임시회에 해당 의안이 상정되어 처리될 수도 있는 상황. 속초시가 제출한 영랑호생태탐방로조성사업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법정 기한을 지키지 못한 의안으로 의회 상정 자체가 무효이다. 속초시의회 의장은 이 같은 법령 위반의 사유를 들어 당연히 속초시에 해당 의안을 반려해야 한다. 만약 위법한 의안을 속초시의회에서 다루어 의결이 이뤄진다면, 속초시의회는 위법적인 의결에 대한 법적 · 정치적 책임도 감수해야 한다. 이에 4월 5일,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시의회에 관리계획엔 반려를 촉구하는 의견을 전달하였다. .속초시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제출은 법률 위반행위이다. .위법한 의안 제출은 속초시의회의 고유권한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위법한 의안 제출은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주민권리행사를 방해하는 행위이다. .속초시는 이미 지난 1월 속초시의원들의 정당한 항의와 질의도 무시하였다....
열갱이 수협 어판장에 아침 일찍 나갔다. 새벽부터 조업을 하고 들어오는 배들을 보니 “박카스”가 그냥 생각이 난다. 이 아침의 풍경을 본다는 것만으로 에너지가 넘치고, 게으른 내자신에 대해 괜스레 감사함이 올라온다. 금방 들어 온 배는 잡아온 생선을 내리면 순식간에 입찰이 돼서 어디론가 다 실려가고 또다른 배가 바로 들어온다. 새치, 청어, 대구, 가자미, 물곰, 해때기(횟대), 탱탱하고 펄쩍이는 방어가 반갑다. 그중 오늘의 주인공 열갱이가 빨간색으로 돋보인다. 열갱이는 빨간 우럭이라고 보면 된다. 어판장에선 아직 일본식 이름 아까모찌 구로모찌로도 불리지만 시장에서나 인터넷상으로는 열갱이다. 바위틈을 재빠르게 오가며 활동하고 잡식성에 성질은 사납다고(어판장 관련된 분들의 표현) 한다. 어떤 기준으로 사납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몸집에 비해 눈이 커서 선해 보이기만 한데... 바닷 속의 생활이 녹록치 않아서인가? ㅎㅎ 우리지역에서 잡히는 열갱이의 크기는 20~25센티미터 정도가 보통이고 외줄낚시로 잡는 열갱이는 크고 값도 10배정도 비싸다고 한다. 하루 어획량은 50두름에서 100두름정도 거래가 된다고 한다. 수심 50~70미터에서 살고 가자미처럼 일 년 내내 나지만 제일 맛있는 철은 10월에서 1,2월이다. 그물을 놓으면 바위틈에 걸려 찢어져 열갱이 값에 그물 값이 반이라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시장에서 열갱이를 사려면 1두름에 20,000원 정도다(4월 22일 현재). 열갱이와 비슷한 황열갱이가 있는데 외줄낚시로 잡고 가격은 10배가 된다고 한다. 크기가 팔둑만 하고 주로 제수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이 그물에 잡히는 것과 낚시로 잡히는 것은 가격차이가 난다. 낚시는 잡는 사람과 생선사이를 외줄로 신경전을 벌여야 하니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지불하는 건 당연한 일이겠다. 어떤 요리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면, ...
새(bird, new)로 보는 영랑호2: 나는 백로다 요즘 영랑호엔 겨울 철새들은 돌아가는 시기라 잠수 잘하는 뿔논병아리, 검은머리흰죽지 두어 무리들만 보인다. 영랑호수 안쪽까지 나와 있는 긴 모래톱에는 겨울 철새와 여름 철새가 오가는 사이에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1만km 날아 와 시베리아나 캄차카반도로 5천km나 날아가야 할 나그네새인 닭만 한 알락꼬리마도요 세 마리, 이 모래톱에서 만났다. 놀랍고 반가워라. 나는 여름 철새인데 오래전부터 터 잡고 사는 흰뺨검둥오리, 백로와 함께 영랑호에서 살았다. 요사이 나는 왜가리들과 한 나무에 집짓기 한창이다. 그러다 기운 없어지면 모래톱 건너편에서 오가는 물고기를 잡아 한 끼 밥으로 허기를 채우며 힘을 얻는다. 그런데 속초시가 내 밥상인, 영랑호변 갈대밭에 영랑호를 이용해, 관광객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며 나무다리(데크길)를 놓겠다 한다. 영랑호는 이용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돈을 이용해 영랑호를 살려야 하는 데, 속초시는 나랏돈(세금)으로 영랑호를 망치고 있다. 거긴 내 삶의 자리(habitat)인데... 놀라운 일이다. 사람들은 내가 무얼 먹고 사는지 어떻게 사는지 관심이 없는가? “사랑은 관심이다” Love is concern. -Erich Fromm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한다. 지난 2월 26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되었고, 3월 16일 제정 ․ 공포되었다. 선거 한 달여 전의 일이었다. 그동안 부산광역시 가덕도와 경상남도 밀양시의 유치 경쟁, 또는 김해국제공항의 확장 등으로 10여 년 동안 논란이 되었던 신공항 건설이 가덕도로 확정된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각종 인허가 의제, 신공항 건립 추진단 설치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특별법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목적으로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고 하였으나 타당성의 근거는 너무나도 미약하며 오히려 타당성이 낮은 부적절한 입지에 공항 건설을 강행하면서 예산낭비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예산낭비 방지 등 대규모 신규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미리 검증하는 절차를 면제함으로써 최적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정부·여당이 스스로 묵살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게다가 11조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실시계획을 수립하거나 승인할 경우 개별법에 의해 적용되어야할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받은 것으로 하여 사실상 수십조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게 되었다. 또 특별법은 민간자본을 유치할 수 있고, 민간개발자에게 각종 사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실상 토건세력의 이권개입과 특혜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 기가 막힌 것으로 벌칙 조항을 두었다는 것이다. 즉 시설의 불법 사용 등의 죄, 업무방해 죄, 제지·퇴거명령 불이행 죄 등 이미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고 저항하는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등의 활동을 옥죄기 위한 규정을 만들어 놓고 있다. 심지어 양벌규정을 두어 ...
꼬마물떼새 ○‘삐요, 삐이-요, 삐이-요’ 하는 소리가 나면 움직임을 멈추고 주변을 살펴보면 봄의 전령사 꼬마물떼새를 만날 수 있다. 주로 해안의 모래밭, 하천가의 자갈밭 등 물가에서 관찰되는 대표적인 여름철새이다. 올해는 3월 15일 날 청간정 해변에서 처음 관찰되었다. ○꼬마물떼새는 온몸길이가 참새(14센티)보다 큰 16센티로 물떼새 종류 중에서 가장 작다. 머리 앞쪽의 검정과 머리 꼭대기의 갈색 사이에는 흰 색 부분이 있다. 눈 주위는 뚜렷한 황색이고 몸뚱이 위쪽은 모래 갈색이며 날개에는 흰 색이 전혀 없다. 다리는 황색이나 홍색 기운이 있다. ○꼬마물떼새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앙아시아 등에서 번식을 하고 중앙아프리카, 중국남부, 인도네시아 등에서 겨울을 난다. 꼬마물떼새는 4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해안의 모래밭, 하천가의 자갈밭 등의 오목한 곳에다가 접시모양의 둥지를 튼다. 한 배의 산란 수는 3~5개이며 암수가 번갈아 가면서 22~25일 동안 알을 품는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다. ○꼬마물떼새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의상행동(다친 척)을 하는데, 모성 본능을 느낄 수 있다. 침입자가 나타나면 날지 못하는 척 푸드덕 거리거나 다리를 절뚝거리며 침입자의 눈길을 돌려 새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참고자료) 우리새 백가지
2021-07-09
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은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속초시 노학동 일대 1인가구 밀집지역 및 단독주택지역을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실태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공동주택의 경우 배출지에 일반쓰레기와 재활용물품의 배출이 용이하도록 구분이 되어 있으나 단독이나 1인가구 밀집지역의 경우 지정된 배출 장소조차 부족한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사업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이 함께 진행한 사업으로 쓰레기배출실태 모니터링을 통해 분리배출 현황 파악을 하고, 쓰레기 분리배출기반을 구축해 지역의 쓰레기감량을 유도하여 재활용 될 수 있는 자원량을 올려보자는 것이다. 본 연합은 이를 위해 모니터링단 구성 및 교육, 대상 지역 파악 및 분리배출 현황·인식 조사, 찾아가는 재활용 UP 캠페인, 분리 배출장 개선 활동, 그리고 주민간담회와 시 담당자, 유혜정의원과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번 모니터링으로 나타난 것은 - 쓰레기 배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단속이 필요하며, - 초기 개선활동 후 개선되는 듯 했으나 이후 많은 양이 배출되었을 때 는 이전과 큰 차이 없음을 확인, 실행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며 - 지정 및 비지정 배출지에 품목별 재활용쓰레기 분리함 설치 필요 - 배출방법에 대한 교육 필요 - 분리배출을 잘해도 일반쓰레기와 함께 압축하여 수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8차례의 배출실태조사와 2번의 인식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합은 속초시 담당자와 유혜정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제안을 하였다. ○ 공동주택처럼 분리배출함 구분해서 설치 ○ 배출 장소의 협소, 거리의 문제 - 가까운 곳에 배출 장소 배치 ○ 공유지 확보해 배출장 설치 - 공동주택과 다른 단독주택의 상황 예) 주차장 일부 임대 ○ 분리배출 해도 분리수거 제대로 되지 않음 – 분리수거 처리시스템 가동, 압축 차량에서 뒤섞이는 문제의 해결 위한 재활...
2021-02-25
1981년 겨울, 금호동 언덕 위 강릉 김씨 문중 산소를 지나 맨 꼭대기(지금의 중앙시장 대형주차장) 금호동 친구네 집 작은방. 놀고 있다가 전화가 오면 그 친구의 형제들과 우루루 내려간다. 리어카엔 명태가 가득 출렁거린다. 앞에서 아버님이 방향을 잡아주고 뒤에서는 돌도 씹어먹는 10대 20대들의 힘으로 거뜬하게 올린다. 마당의 덕장에 빽빽하게 널릴 정도로 몇 번이고 오르락내리락해서 마당에 명태가 부려지면 동네어머님들이 뾰족하게 잘 갈린 칼과 작은 나무도마를 갖고 자리를 잡는다. 내 친구는 큰솥에 물을 끓여서 작업하는 어머니들 곁에 뜨거운 물바가지를 수시로 바꿔준다. 젖은 생선작업에 시린 손을 녹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배를 가르고 창난 명란 곤지 애(간)를 꺼낸다. 명태를 널고 나머지 작업을 하는데 곤지와 창난, 애는 할복하는 어머니들의 몫이고 귀한 명란은 덕장주인이 따로 판매를 한다. 애는 드럼통 하나 가득 모으면 화장품이나 비누 만드는 곳에서 5천원에 사간다. 말이 한 드럼이지 그 양이 엄청나다. 명태는 줄에 꿰어 덕장에서 추운 바람과 쨍한 볕으로 달고 찝찔한 황태로 다시 태어난다. 한 겨울엔 명태를 했지만 늦가을엔 뿌득하게 말린 코다리를 하는데 바짝 말리지 못하는 이유는 날이 춥지 않아서 벌레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겨울 명태와는 달리 아가미를 제거해서 작업을 하고 며칠 말려서 바로 판매를 한다. 이렇게 덕장을 하는 집의 한 철 수입이 천만 원 이란다. 돈의 가치를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의 집은 꽤 부잣집이었다. 그 친구는 창란 손질과 잔심부름으로 용돈을 두둑하게 벌어서 예비백수인 우리들에게 술과 밥을 사준다. 명태덕장을 한 친구도 있지만 노가리덕장을 한 친구도 있다. 이 글을 볼 친구가 노가리 이야기가 아니어서 조금 서운해할까나..^^! 그리고 또 한가지, 명태를 잡기 위해 낚시 바늘에 미끼를 끼우는 일은 천에 수를 놓은 듯 정교하고 가지런한 작업이다. 나의 또다른 친구의 집에 놀러 가면 어머니가 그 ...
2050 탄소중립? 삼척블루파워 짓지 마, 그것부터 시작해!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맹방해변은 은빛 모래밭이 십리에 펼쳐져 있다고 해서 명사십리라 불린다. 수심이 얕고 물이 깨끗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해안을 따라 고운 백사장이 펼쳐지고 그 백사장을 안은 듯 울창한 소나무 숲은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지금 맹방해변은 예전의 모습을 잃었다. 그 시작에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삼척블루파워가 건설중인 발전소는 삼척시에 1000MW급 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다.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맹방해변에 케이슨 제작장, 발전소의 석탄반입을 위한 해안부두 방파제 등의 해상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상공사를 진행하면서 모래밭은 가파른 절벽으로 변했고 50m가 넘던 해변의 폭도 10m이상 줄었다. 블루파워는 해안침식이 심각해지자 다른 곳에서 모래를 가져와 쓸려나간 모래를 보충하는 양빈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삼척블루파워가 맹방해변에 쏟아부은 모래는 기존의 은빛모래와 달리 검은 빛깔에 냄새도 나는데다 모래입자도 미세해 ‘불량 모래’ 논란을 불렀다. 무엇보다 해안침식을 막을 수 없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맹방해변을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침식을 막고 해변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될 것이며 맹방해변의 침식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척블루파워는 침식 저감을 위한 시설 설치와 양빈을 통해 침식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역시 사업자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켰다. 보다 못한 주민들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맹방해변 침식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그제야 환경부는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진행, 산업통상자원부에 삼척블루파워 해상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산자부는 그로부터 10여일 후에 건설사에 이행조치명령을 ...
새(new, bird)로 보는 영랑호 1 영랑호는 여러 곳에서 시작해 걸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자가 있는 쪽에서부터 걸어 봅니다. 우선 정자가 있는 바닥블럭 틈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거기애도 주름꽃, 질경이, 토끼풀 등 이름 모를 풀들이 그 작은 공간에 제 터를 잡아 살았습니다. 이제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씨앗들이 다시 움틀 겁니다. 그리고 정자에서 호숫가 갈대숲까지 이어지는 사이에도 많은 식물이 비탈진 공간에 오래전부터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풀들이 모두 말라 있지만 마른 대궁을 따라 뿌리 쪽으로 내려가면 겨우내 언 땅이 녹아 불쑥 올라와 마른 풀 밑뚱이를 감싼 모습을 볼 겁니다. 그렇게 감싼 거기에서 새싹이 올라옵니다. 정자 주변에는 붉은빛 소나무인 적송과 향나무, 무궁화, 은사시나무, 철쭉 ... ...등 여러 종류의 나무 가운데,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찬찬히 눈여겨보시면 마른 가지에서 두툼한 겨울옷을 벗는 옷자락과 그 속에서 아이의 볼살 같은 햇순들을 놀람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봄에 가장 먼저 눈에 띄게 햇순을 보일 큰 버드나무에는 직박구리, 딱새, 오색딱따구리, 묏비둘기, 까치 등을 볼 수 있고, 새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직박구리는 “째~액 잭” 비둘기는 “꾸꾸” 까치는 만나면 “까~악 깍깍” 반가운 인사를 합니다. 적송에는 유독 박새, 쇠박새와 오목눈이 새들이 붙어서 솔방울을 쪼며 먹이활동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눈과 귀, 그리고 온몸을 활짝 열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을 때만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우린 “자연과 교감交感”이라 합니다. 몸과 마음(우울증)을 살리는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영랑호! “속초의 두 눈동자 청초호와 영랑호”(이성선) 영랑호를 그대로!
우리는 영랑호로 들어오는 하나뿐인 작은 하천(장천), 그 끝쪽 다리에서 보이는 넓은 공간과 거기서 보이는 갈대 있는 긴모래톱 너머 범바위 주변 넓은 공간에서 먹이활동으로 연신 자맥질하는 비오리 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힘들면 한가운데 안전한 모래톱에서 쉬기도 합니다. 잠수해서 먹이를 구하는 잠수성 물새인 비오리에게는 호수의 넓고 깊은 공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범바위 앞 뜬다리(부교)는 잠수성 물새들에게는 생명을 해치는 치명적인 시설입니다. 비오리수컷(천진초5, 김우진 그림) ● “환경만평” 이름으로 조영길 화백님께서 오랜 세월 동안 시사성 있는 생명이야기를 풀어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울림을 주셨던 조영길 화백님과 아름다운 이별을 합니다.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실었던 만평 가운데 얼마를 추려서 속고양 환경운동연합 25주년 기념집에 담아 보려 합니다.) ● 이제 회원님들이 이 공간을 이어 가야 합니다. 누구든지 “그림으로 푸는 생명이야기”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편집위원장 박희식 ☎010 7663 9578)
2월 19일 현재, 222일째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이 속초시청 앞에서 1인 시위흫 계속 진행하고 있다.
물곰 혹은 곰치라고 부르는 오늘의 보물에 대해 잠시 공부를.. 동해안에서 흔히 먹는 ‘곰치’는 사실 곰치가 아니다. 남해안에서 먹는 ‘물메기’도 물메기가 아니다. 우리가 흔히 곰치라고 부르는 어종은 ‘미거지 Lipalis ochotensis’, ‘꼼치 Liparis tanakai’, ‘물메기 Liparis tessellatu’이다. 이것들은 쏨뱅이목 꼼치과 꼼치속으로 뱀장어목 곰치과 곰치속인 곰치와는 다른 어종이다. 그럼에도 이것들이 ‘곰치’라는 이름을 쓰고 있고, 정작 ‘오리지널’ 곰치는 이들에게 이름을 뺏긴 신세가 되었다. 남해안에서 ‘물메기’라고 하면 거의 꼼치이다. 미거지, 꼼치, 물메기는 생김새가 워낙 비슷해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어렵다. 게다가 지역에 따라 물잠뱅이, 바다미꾸리(충청도), 물미거지, 미거지(마산 진해), 곰치 물곰 물텀벙이(강원도) 등 지역의 방언으로 혼용해 쓴다. 그림에서 보면 이렇게 구분을 한다. 1.미거지 2.꼼치 3.물메기 <월간 산 손수원 기자의 글에서 참조> 여러 구분법이 있지만 너무 어려워서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 꼭 술에 취한 사람처럼 머리가 어지럽고 속도 울렁거린다^^! 하지만 우리지역에서 쓰던 곰치나 물곰으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쓴다. 물곰은 수심 150미터 아래 바위틈과 뻘에서 살다가 산란기에는 수심이 얕은 연안 쪽으로 올라온다. 물곰을 잡는 배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물통발이나 게통발 배에 잡혀 올라온다. 요즘 60~70cm 수놈 한 마리에 100,000~130,000원에, 암놈은 70,000~90,000원에 경매가 되었다고 한다. 보물이야기를 할 때마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대우수산 대표 김정용 회원은 얼마 전 한 마리에 280000에 낙찰을 받았다고 한다. 소매가는 상상에 맡긴다. 바닷속의 많은 생선들이 속초시민을 살찌우게 해서 보물이라고 정해 이렇게 소식지에 글을 쓰게 됐지만 어획량 감소에 귀하디귀...